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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현철 원장님의 캄보디아 의료선교사역(3)
작성자 청담서울성형외과 작성일 2011-08-30 조회수 1976

<사역 셋째날>
 오늘은 마을 진료를 하는 날입니다.
숙소에서 약 1시간 버스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지나 도착한 곳은 캄보디아의 어느 시골 마을입니다. 시골 중에서도 꽤 가난한 편에 속하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많은 마을 사람들이 나와서 진료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료를 원하는 사람들이 앉아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진료 시작 직전 진료팀 모두는 다시 한 번 간절한 기도를 올립니다.

어제 말씀드렸던 기도제목 기억하시죠? 첫째, 진료하는 동안 비가 오지 않도록, 둘째, 악한 세력이 진료를 방해하지 않도록..



경운기처럼 생긴 발전기에 전기가 연결되어 각종 의료장비와 치과장비에 선풍기까지 가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문진하는 모습입니다. 



초음파 진단 장비


치과 진료


내과 선생님



비뇨기과 선생님


                                                                                   아이들이 워낙 많아서 제일 바쁘셨던 소아과 선생님


 

                                                                           약사님들, 이 많은 약들을 준비해 가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료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한 쪽에서는 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사역이 진행되었습니다만... 가 보지는 못했고, 끝나고 와서 사진만 찍어드렸습니다.





 

포토 프린터 2대로 어린이들 사진을 즉석에서 프린트해서 주니 무척 좋아들 하였습니다.



통역을 도와 주었던 학생들과 점심 시간을 이용해 한컷
 
 


                                                               
                                                                        어느 새 점심 준비를 하고 계신 간호사님 (정말 부지런하세요^^)


우리를 먹여 살린 전기 보온 물통


 

제가 본 환자 중에 사진 촬영에 응해 주신 분들만 올려 볼께요.

30년 가까이 목에 혹을 달고 사셨다는 할머니입니다. 제가 가장 수술해드리고 싶은 분이었는데... 여건 상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 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수술 해드리겠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끝까지 사양을 하시네요. 아마 수술이 무척 겁나시나 봐요.


정강이에 20년 동안 혹을 달고 사신 할머니



감자만한 혹을 떼어 드리겠다고 하니 좋아하십니다.

수술은 치과 선생님이 잘 도와주셔서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잘라낸 혹 사진은 제가 못 찍었는데, 다른 분이 찍으셨다고 하니 나중에 올릴께요^^


그런데, 진료가 거의 끝나가던 오후 4시경, 날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점점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비가 올 것 같습니다.
저는 어제 밤과 오늘 진료 전에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드렸던 간절한 기도가 생각났습니다.
4시 20분부터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서울 강남에 물난리 났을 때 왔던 것보다 더 세찬 비가 약 30분간 물폭탄 떨어지듯 오네요.

그 와중에 삽을 들고 나타나 물꼬를 터 주는 마을 아가씨의 몸짓과 마음 씀씀이가 무척 예뻐 보입니다.

옆에서 나는 울음 소리는 빗물에 목욕시키는 엄마와 아기 때문입니다. ㅋㅋ
우리들의 합심 기도에 완벽하게 응답하신 하나님... 참 좋으신 분이시죠?
내일은 사역 마지막 날입니다.
거리의 아이들, 고아원 아이들,  Youth Center의 청소년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더욱 놀라운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기대하십시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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