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전반적인 이미지 뿐만 아니라 관상학적인 이유도…
한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에서 “ 성형 수술을 하게 된다면 어떤 곳을 고치고 싶은가?”라는 이색 설문조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대다수 네티즌들이 가장 고치고 싶은 곳으로는 1위는 바로 ‘코’(38%)였다. 2위는 눈성형, 3위는 턱 등 윤곽 성형이 뒤를 이었다.
아이디 fkldl00은 “코가 너무 작아서 여름에 썬글라스를 껴도 폼이 나지 않는다. 콧대를 높이고 싶다”고 했고, 아이디 sunflower85는 “ 매부리코라서 늘 코가 콤플렉스다. 인상이 사나워 보인다는 소리도 듣는다”고 했다.
실제로 코가 우리 얼굴에서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청담서울성형외과’ 김현철 원장은 “코는 얼굴 한 복판에 자리잡은 부위로 얼굴 전반적인 이미지를 결정짓는다. 코 끝이 둥그스름하면 문근영 등의 동안 얼굴로 보이기 쉽고, 또 날렵하고 높은 코는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요즘은 관상학적인 이유로 코성형을 원하는 환자들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일명 ‘복코’ 만들기 열풍이 그것이다. 과거에는 살집이 많은 코를 복코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균형 잡힌 모양에 코 끝이 오똑한 코를 복코라고 생각한다. 특히, 매부리코나 휘어진 코는 관상학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교정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관상학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코가 바르고 선명한 모양이 되어야 인상이 바로 서고, 운도 좋아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코 성형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김현철 원장은 “동양인들은 대부분 둥글둥글하고 낮은 코를 갖고 있어 융비술(코를 높이는 수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누구나 매끈하고 날렵한 콧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하며 본인의 얼굴에 맞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이미지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철 원장의 말처럼 코 성형은 이마에서 턱 끝까지 내려오는 전체적인 라인을 꼭 생각해야 한다. 얼굴 전반적인 이미지를 고려해 콧날을 높이기도 하고, 축소술을 하기도 한다. 축소술은 코뼈가 중간에 돌출되어 있는 매부리코나 콧볼이 지나치게 큰 사람들이 받는 수술이다.
또 코를 높이는 융비술을 할 때는 실리콘, 고어텍스, 고어실리 등의 다양한 보형물과 자가지방이식이 이용된다. 무조건 최신형이나 트랜드를 쫓기 보다는 자신의 피부 색깔과 얼굴 특징에 맞게 보형물과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은 필수다.
국민 10명 중 4명 정도가 성형수술이나 미용시술을 받았을 정도로 이제 성형수술을 보편화 되어 있다.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외모를 따라 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미지와 얼굴에 가장 어울리는 성형 수술을 잘 선택해서 한다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외모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청담서울성형외과 김현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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